[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코인(Coin) 안에 내 생체 정보가 담기면 해킹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지문·지정맥 정보에 의한 융·복합 생체 인증 보안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핵심적 화두는 해킹 차단 등 보안 문제다. 생체융복합인증 보안 전문기업 ㈜올아이티탑이 암호화폐 안에 생체 정보를 담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최성호 ㈜올아이티탑 대표는 16일 뉴스핌과 회견에서 "㈜올아이티탑은 130여개의 생체 융·복합 인증 시스템의 원천특허 발명 관련 핵심 특허뿐만 아니라 인체 정보 및 기능별 암호화폐 거래 방법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생체 인증 시스템을 통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겉과 안,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인증 처리하는 3D(차원) 입체 촬영 장치와 변환 장치에 의한 해킹 방지기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아이티탑 측은 이런 생체 인증 시스템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국감자료에서 최근 3년 암호화폐 거래소 대상 해킹사건은 총 8건이었고 이 가운데 암호화폐 유출 피해가 7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1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나정식 올아이티탑 기술이사는 "손가락에 흐르는 정맥을 추출하는 지정맥 기술을 활용한 금융거래시스템은 올아이티탑만이 보유한 기술"이라며 "생체 정보가 담긴 코인으로 거래하면 해킹에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이사는 "훔쳐간 돈에 이름표가 붙어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코인 안에 담긴 생체 정보로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실 염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아이티탑 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특허는 코인의 거래 시에 '진정한 주인'이 이를 전송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즉, 퍼블릭 어드레스(Public address) 및 프라이빗 키(Private key)가 분실될 경우라도 이른바 '배달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문·지정맥 생체정보에 의한 인증신호가 입력되지 않을 경우에는 증여자용 거래 요청 신호가 전송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수여자 측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용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도록 하고, 신호 전달시 디지털 신호 변환 장치에 의해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특허 기술이라는 게 올아이티탑 측 설명이다.
다시 말해, 이런 디지털 신호 변환 장치는 지문의 알고리즘을 디지털 신호화시키고 이를 암호화시키되, 두 번 다시는 동일한 신호를 전송하지 않는 통신 방법을 적용시킨 해킹 방지 특허기술이라는 것이다.
올아이티탑은 보안을 탑재한 코인과 함께 지문·지정맥 정보에 의해 '손가락 하나'로 결제하는 금융결제시스템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최성호 ㈜올아이티탑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골든홀에서 열린 '생체인식 인공지능 올잇코인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08. [사진=김영섭 기자] |
최 대표는 "이번 기술이 구현된다면 지문을 중개거래소, 은행, 인증 기관에 구축하는 통합서버에 저장시키고, 지문인식기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코인을 거래할 경우에는 보안과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처럼 보안 기술이 접목된 거래소 운영을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소 구축으로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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