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기준 중국 위뱅크(WeBank)의 자본금인 119억위안(약 2조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로써 내년 IPO전까지 대출여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날 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중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하는 신청서를 지난 11일 금융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승인을 받아 지분양도 절차가 종료되는 경우 지분율 34%로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분율 29%로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한 김범수 의장의 2심 공판일은 이날 열릴 예정이며 1심과 동일하게 무죄 판결이 나올 경우,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통과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되며 이익성장 본격화될 전망"이며 "지난 8월 중신용대출 상품 출시 후 카카오뱅크의 월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000억원을 상회해, 중금리대출 목표(연간 1조원)를 달성할 가능성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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