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이로써 이달 브렉시트 이행 여부는 영국 의회의 선택에 달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EU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앞서 마련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브렉시트에) 합의를 했고 이 합의는 어떤 종류의 연기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다"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나는 이 합의가 EU와 영국 모두에게 매우 좋은 합의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과물로서 양측에 의해 수행된 많은 일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이달 31일 이행될 수 있도록 EU 기관들이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과 최대한 가까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해소됐으며 새 합의안이 영국 하원과 EU 의회에서 통과되면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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