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신평사)를 만나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2%대 달성을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신평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의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 목표치인 금년도 2.4% 성장 달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2%대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전망하듯이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금년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와 OECD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2.2%, 2.3%를 제시했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평가사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최근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교역 둔화 및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한국경제도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면서도 "최근 소비가 양호하고 소비·기업 심리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고용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평사는 정부 재정정책 기조와 일본 수출 규제 및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북한 비핵화 등을 홍남기 부총리에게 물어봤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편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서는 차분히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아울러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주52시간 근로제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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