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격 사임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된 일이라고 평가한 배경에는 도덕성 부족, 국론 분열, 가족 비리 등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고 보는 이유는 검찰 개혁 완수 불가, 여론몰이 등이 언급됐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019.10.14 mironj19@newspim.com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4%가 '잘된 일', 26%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잘된 일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8명, 자유응답) △도덕성 부족/편법·비리 많음(23%) △국론 분열·나라 혼란(17%) △가족 비리·문제'(15%) △장관 자질·자격 부족(12%) △국민이 원하지 않음·반대 우세'(7%) △늦은 사퇴·더 일찍 사퇴했어야 함 △거짓말/위선(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260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 완수 못함(30%) △여론몰이여론에 희생됨(14%) △검찰의 과잉 수사(10%) △가족·주변인 문제임(8%) △더 버텼어야 함·시간 너무 짧았음 △개혁 적임자·최선의 인물이었음(이상 7%) △사퇴 이유 없음·중한 잘못 없음(6%) 등을 지적했다.
리얼미터 측은 "단 이 결과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여부나 잘잘못이 아니라, 장관직 사퇴 후 전반적 상황에 대한 인식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