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파울볼로 인한 부상사고가 매년 계속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프로야구 관중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4년 동안 발생한 관중 부상사건은 총 782건으로 이중 시설물 관련 부상자는 96건(12%)밖에 안 되는데 비해, 파울볼로 인한 부상은 686건(88%)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울볼로 인한 사건사고가 매년 90% 정도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헌 의원. [사진= 이상헌 국회의윈실] |
구체적인 프로야구 관중 부상유형을 보면, 지난 4년간 일어난 경기 및 연습관련(파울볼) 사건사고는 2015년도 201건(88.9%), 2016년 151건(86.3%), 2017년 184건(85.6%), 2018년 150건(90.4%)이었다.
시설물 관련 사고는 2015년 25건(11.1%), 2016년 24건(13.7%), 2017년 31건(14.4%), 2018년 16건(9.6%)이었다. 매년 파울볼 등으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85%이상이었다. 한 시즌 경기수를 720개로 봤을 때, 한 경기당 0.24건 정도의 파울볼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KBO에서는 파울볼 사건사고와 관련하여 경기장 내 안전요원 배치, 안전가이드라인을 정하여 야구장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사건, 사고 확률은 전혀 낮아지지 않았다.
또한 직선타구로부터 관람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설치도 권고하고 있는 상태지만, 현재 국내 야구장(KBO리그 12개, 퓨처스리그 11개) 중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전구장(이글스파크)과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대전구장의 경우 기존에는 파울볼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구장이 협소하여 관중들의 시야방해 민원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안전망을 축소했고, 고척스카이돔은 콘서트 및 기타 행사를 이유로 파울 폴대까지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상헌 의원은 "프로야구는 단순 스포츠를 넘어 점차 산업화 되고 있다. 그에 맞춰 안전규칙·수칙 등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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