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은 오는 23~24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현행 10차 SMA 협정이 올해부로 종료됨에 따라 내년 이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해 열린다. 한미는 지난달 24~25일 서울에서 11차 협정 1차 회의를 가졌다.

새 방위비 협상 대표로 임명된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뉴스핌 DB]

이번 회의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처음으로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자리다. 미국 측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대표단을 이끈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 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달러(약 6조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11차 협정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입장차가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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