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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제 성장 우려에 약세

기사등록 : 2019-10-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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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중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 3분기 크게 둔화하고 미국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하면서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만 미국 석유 제품 재고가 감소하고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되면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5센트(0.3%) 하락한 53.7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49센트(0.8%) 하락한 59.42달러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브렌트유는 1.8%, WTI는 1.7% 각각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중국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를 하회하는 동시에 분기 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렉스 닷컴의 파워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중국 성장률 발표는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 성장을 해치고 있다는 더 많은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시장 예상보다도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강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930만배럴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2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단,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정유 시설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각각 260만배럴, 380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713개로 2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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