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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 브리핑]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조정장 지속 여부에 촉각

기사등록 : 2019-10-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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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4분기 반등할 가능성 높은 유망섹터로 지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주(10월 21일~10월 25일) 일제히 발표되는 상장사 3분기 실적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생산자 물가지수(PPI) 등 경제 지표 부진에 침체 양상을 보인 지난 주 A주 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1138개 상장사들이 이번 주 올 3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중궈핑안(中國平安),헝루이의약(恒瑞醫藥),핑안은행(平安銀行) 등 시총 1000억위안이 넘는 19개 대형주들의 '3분기 성적표'도 공개된다.

현재까지 524개 기업의 3분기 실적 예비 공시가 이뤄진 가운데, 300여개(57.2%) 상장사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중 순이익이 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한 업체는 72개로 집계됐다. 특히 톈순구펀(天順股份),나촨구펀(納川股份),퉁웨이구펀(同為股份)의 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6827.95%, 6285.04%, 6098.31% 늘어났다.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10배 이상 증가한 기업은 총 5개사로 조사됐다.

더불어 신룽젠캉(信隆健康), 민허구펀(民和股份), 웨이훙구펀(維宏股份) 등 11개 업체의 3분기 순이익이 동기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각 기관들은 증시가 단기적으로 3분기 실적 호조의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안신(安信)증권은 "증시가 당분간 3분기 실적 추이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증시추세가 전면적인 '불마켓'이 출현하기 전인 2014년 상반기 증시와 유사한 불안정한 과도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산시(山西) 증권은 "유망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투심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소비재주와 기술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저평가된 은행주들이 4분기에 반등할 여지가 큰 유망 섹터로 지목됐다.

톈풍(天風)증권은 "최근 은행 섹터 상승세가 지수 상승률을 상회한다"며 "지난 몇 년간 은행섹터는 4분기 동안 강세를 보여왔다"며 은행주의 연말랠리를 예상했다.

완롄(萬聯) 증권은 "그동안 은행주들의 주가가 높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로 저평가돼 왔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실적추이 등 요인이 은행주의 주가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인베스팅닷컴]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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