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민통선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달아 검출됨에 따라 지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멧돼지 포획을 강화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야생 멧돼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시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를 1차 집중포획기간으로 정해 기존 30명으로 운영하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50명으로 늘리고 6개 조로 나눠 집중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평소 멧돼지 출몰 민원이 잦았던 원삼면 사암리·학일리, 모현읍 초부리·능원리, 이동읍 서리 등을 비롯해 관내 전역 야산을 대상으로 예찰·포획활동을 한다. 포획한 멧돼지는 ASF 검사용 시료 채취 후 매몰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31개 읍․면․동에 공문을 발송해 주민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주요 등산로에는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포획 시 총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가급적 야간 산행을 자제하고 지정 등산로 외에는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피해방지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전국수렵인참여연대, 자연환경보전협회, 용인시수렵인단, 구엽엽우회, 남사면유해조수포획단 당 6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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