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칠레 전역에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지난 19일 칠레 정부가 수도 산티아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경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마스크를 쓴 한 칠레 시위자가 불길 뒤를 지나가고 있다. 2019.10.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교부는 "칠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향후 칠레의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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