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이 당권파와 퇴진파 갈등으로 분당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당 출신 의원 16명이 22일 회동을 갖고 당내 갈등 봉합 방안을 모색했다.
김수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창당정신이었던 '보수와 진보가 아닌 대안을 마련하는 정치로의 최종적인 목표와 사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국정치 일대의 혁신을 위해 창당 정신을 잃지 않고 서로 단합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의당 모임을 정례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간이 정해지면 추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민의당 출신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22일 오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가운데부터 주승용‧김동철‧이동섭‧김수민‧이찬열‧김성식‧김관영‧김중로‧박주선 의원(시계방향) 2019.10.22 q2kim@newspim.com |
회동에는 호남계로 분류되는 주승용‧박주선‧김동철‧김관영 의원과 당권파 이찬열‧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퇴진파 권은희‧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김삼화‧김수민 의원이 참석했다. 김성식 의원도 함께 했다.
당권파와 퇴진파가 한 자리에 모여 70분동안 논의를 했으나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 퇴진 여부와 비례대표 탈당 및 제명에 대해서는 6개월만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만난 시점에서 오늘 결론 나올 수 없는 내용"이라면서 "모임을 자주 갖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창당 정신을 재구현하는 방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와의 최근 연락에 대해 얘기 나눈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모여 개략적인 정치 상황과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물리적으로 생겼던 갈등에 대해 서로 오해를 해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당내 비당권파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 활동 중인 의원도 국민의당 출신 의원 모임에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최대한 당내 의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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