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구례군과 구례야생화사랑모임 회원들이 만든 섬진강 샤방샤방 꽃길의 '김보경 꽃동산'이 코스모스와 노랑 코스모스, 핑크뮬리, 해바라기가 오색만발해 주목받고 있다.
구례군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구례 출신 축구인 김보경(울산 현대)선수가 지난 7월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에 꽃동산 조성과 야생화표본제작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김보경 꽃동산 모습 [사진=구례군] |
이에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과 구례야생화사랑모임회원들은 샤방샤방 꽃길 옆에 작은 부지를 '김보경 꽃동산'이라 명명하고, 열정적으로 활발히 뛰라는 의미에서 붉은 계통의 유홍초, 핑크뮬리, 그리고 축구공을 닮은 미니해바라기를 심고 가꿨다.
야생화사랑모임에서는 샤방샤방 꽃길에서 채종한 쑥부쟁이와 부처꽃뿐 아니라 층꽃, 꽃향유, 몰랑로즈, 핑크뮬리 등 50여 종의 야생화종자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트병 디자인 연출, 기능성 미니정원, 향기 골목길 등 아름다운 구례 만들기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구례야생화사랑모임 정연권 회장은 "김보경 선수의 애향심과 무더위와 태풍 속에서도 함께해준 회원들의 자원봉사가 더해진 의미 있는 꽃동산"이라며 "앞으로 계속 잘 관리하고 채종한 꽃씨는 군민들에 나눠 사시사철 아름다운 구례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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