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달이 리테일·물류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했으며 공유창고·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KB증권] |
김미숙 KB 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물류창고, 물류센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은 주문한 상품에 대한 원활한 배송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리테일 시장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2019년 기준, 5892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3년에는 96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0년에 리테일 매출액의 4%에 불과했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9년 2분기 기준 리테일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16.2%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류센터의 투자 규모도 늘고 있다. RCA(Real Capital Analytics) 집계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4억 달러까지 하락했던 물류센터 거래규모가 2018년에는 981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로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의 공실이 늘었지만 오프라인 리테일에 아마존고(Amazon GO, 무인슈퍼마켓) 등 새로운 형태의 점포가 열리고 있다"며 "떨여졌던 리테일 평당가가 올해 들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무인점포, 소비자 행동 데이터 수집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리테일샵이 발달되면 리테일 시장의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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