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23일 오후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의 정상회담의 핵심으로 관광과 건설 협력 심화를 꼽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펠리페 6세 국왕은 스페인 경제 협력 대사로 불릴 만큼 경제·통상에 대한 대내외 활동을 많이 하는 국왕"이라며 "경제 협력과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등 관광 협력이 오늘 정상간 만남을 통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 2019.10.22 |
고 대변인은 관광 협력에 대해 "내년 1월 스페인에서 관광박람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알렸다.
스페인 관광 박람회는 독일 베를린 국제 관광 박람회, 영국 세계여행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에 들어갈 만큼 권위 있는 박람회다. 청와대에 따르면 동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스페인 관광 박람회에 주빈국이 되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이와 함께 "스페인은 해외 건설 매출액이 세계 1·2위를 다툴 만큼 강국"이라며 "미주·중동 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스페인과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한국은 건설 분야에서 공동 진출 성과들이 많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앞으로 제3국에서 한국과 스페인이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공동진출이 더 많아질 수 있다"며 "정상간 만남은 건설 관련 협력의 도약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는 23~24일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의 방한은 지난 1996년 후안 카를로스 1세 국왕 이후 2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펠리페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