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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SK종합화학 폴리머사업 인수...포트폴리오 다변화 긍정적

기사등록 : 2019-10-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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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4400억원 규모 프랑스 폴리머사업 인수
유동성 자금과 영업현금 흐름 감안해 대응 여력 충분
신평사, 자금 부담 일부 존재하나 신용도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SK종합화학의 프랑스업체 폴리머사업 인수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SK종합화학의 폴리머사업 인수금액이 4400억원 가량 되지만 보유 유동성 자금과 영업현금 흐름을 감안할 때 대응 가능한 수준인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화학기업에 대해 수요 저하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져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기존 평가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SK종합화학의 프랑스 업체 폴리머사업 인수가 패키징 사업부문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2일 고기능성 포장재 산업 강화를 위해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인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3억3500만유로(약 4392억원)다.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나신평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일부 존재하나 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송미경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안정적 현금흐름과 보유현금 등 재무적 융통성을 고려할 때 자금부담에 대한 안정적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다만 인수 이후 인수사업부문의 현금창출능력과 설비투자 등 자금소요 발생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팩 엑스포 2019' SK종합화학 전시 부스 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신용평가도 "SK종합화학의 인수에 대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보유한 유동성 자금과 영업 현금흐름을 감안할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2017년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했다. 한신평은 아르케마의 폴리머사업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할 수 있게됐다고 진단했다.

강병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이익기여도는 아직까지 크지 않은 수준으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여부, 이익창출력 제고 수준 등에 대해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부담 변동여부를 확인하고 패키징 사업부문의 경쟁력과 현금창출능력의 변화 여부, 재무적 측면에서는 인수 사업부문의 설비투자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소요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도 인수 금액, 인수 대상의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피인수 기업이 우수한 지위, 기술력 등을 보유해 사업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원무 한기평 평가2실 평가전문위원은 "영업 현금창출력과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인수 금액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우수한 지위, 기술력 등을 토대로 인수대상 사업 실적이 견조한 점을 감안할 때, 인수 이후 연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사업적 시너지 여부는 중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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