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운전자 연령한정특약을 세분화한다. 회사는 손해율을 줄일 수 있고 가입자는 보험료를 낮출 수 있어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내달 18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대해 연령한정추가특약을 신설한다.
지금까지 연령한정특약은 특정연령 이상이면 고령자도 운전이 가능했다. 이번에 신설한 연령한정추가특약은 특정 연령 이상 고령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게 특징이다.
KB손보는 만 35세·43세·48세 등의 연령한정특약을 대상으로 최고연령한정추가특약을 판매한다. 이번에 신설된 연령한정추가특약은 운전가능자의 연령이 확인 가능한 기명 부부 2인 한정특약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고연령자의 나이를 자동확인하여 가입된다. 이에 면책걱정없이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게된다. 이 특약은 현재 만 58세·45세 두가지로 판매된다.
즉 35세한정특약에 가입하면서 45세한정추가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 운전 가능 나이는 35세에서 45세로 제한되는 것. 자동차 운전 가능자의 연령을 좁힘으로써 손해율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이번 특약 신설의 목적이다.
소비자도 이점이 있다. 신설특약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이전보다 2~3% 저렴해진다. 자동차보험은 사실상 모든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이 같다. 이에 가격민감도가 높다. 1% 차이에도 보험사를 갈아타는 것.
이에 이번 특약 신설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소비자는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것으로 KB손보는 기대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전체 보험료 인하가 아닌 특약가입에 따른 할인율 조정"이라면서도 "해당 연령에 포함되면 자동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함에 따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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