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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 중소·중견기업 전기차 클러스터.."중기 완성차 3곳 참여"

기사등록 : 2019-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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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전기차 분야 중소·중견기업 수평적 상생협력 모델"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군산형 일자리'에 중소기업 전기차 완성차업체 3곳이 참여한다.

24일 전기차 완성차기업 및 부품기업 5곳은 군산시, 전라북도와 ㈜명신 군산공장에서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전라북도 측은 (구)GM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 제1공구에 오는 2022년까지 총 4122억원을 투자해 17만여대 규모의 전기 승용·버스·트럭·카트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대하는 직접고용 창출은 1900여명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5개 업체는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이다. 이중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3곳이 중소기업 전기차 완성차업체다. 추진주체는 명신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가 합세한 새만금 컨소시엄 등 두 군데다.

에디슨모터스는 천연가스·전기버스 등 상용차 전문 제조사로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연매출 230억원 규모(2018년) 강소기업으로, 올해 연말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창모터스는 초소형 전기차(배달·탑승형) 전문 제조사로 연매출 361억원 규모(2019년 예상)의 강소기업으로 올해 우정사업본부에 500대를 납품할 예정으로, 소량 물류(이륜) 차량이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엠피에스코리아는 일본 산요의 골프카트를 인수(2018년), 골프카트(캐디카트), 의료용 스쿠(칸타타) 전문 제조사로 연매출 2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지난 2017년도부터 2.5톤 전기트럭을 개발하고 있어 내년 말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인 명신은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로 연매출 3886억원(2018년) 규모의 중견기업이며, 올해 GM 군산 공장을 인수해 생산라인을 구축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2021년 중국 전기차 바이톤(Byton)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자체 생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 2022년부터 자체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스텍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자동차 전장 관련 솔루션 및 모듈화된 플라스틱 제품성형 기술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상생형 일자리사업으로는 광주, 구미에 이어 세번째다.특징은 광주나 구미처럼 대기업 주도가 아닌 중소·벤처기업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전기차 분야 중소기업이 수평적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군산 지역에 입주 및 투자가 가능토록 연결자로서 측면에서 지원해왔다. 중기부는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계열화 모델과는 달리, 지역 주도로 다수 중소·중견기업 간 수평적 상생협약안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도출했다고 이번 협약안을 평가했다.

배지철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지난 24일 사전브리핑에서 이번 협약안에 대해 "대기업 중심이 아니고 중소·중견기업 중심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 국장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중기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이번 협약안을 만드는데 많은 지원을 해왔다"면서 "특히 중진공이 그곳에 상주하면서 상시적으로 접촉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규제자유특구도 신청한 상황이어서 향후 특구로 지정되면 추가로 R&D자금, 사업화자금 등의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군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수평적 상생협력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중기부는 함께하는 혁신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평가를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협동화자금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자금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동계 설득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전언이다. 김근영 중진공 전북서부지부 지부장은 "군산이 OEM 공장이 되는것 아니냐, 대기업 하청이 되는것 아니냐 등의 우려로 노동계 측에서 반대하는 시각이 있었는데, 에디슨을 방문하고 '이정도 기술력이면 와도 되겠다'며 돌아서게 됐다"고 전했다. 중기부 측은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한 최초 상생협약 사례로, 기존 완성차사와 협력업체간의 큰 임금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정임금, 2단계 공동교섭 도입 등 선진적 노·사 협약안 도출, 또한 중기부(중진공 포함)가 상생모델 발굴부터 자금지원까지 주도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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