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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日,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中, 경기 둔화 우려 속 하락

기사등록 : 2019-10-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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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2만2750.60엔으로 마감했다. 닛케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34% 오른 1643.74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시장이 기업 실적 전망을 낙관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국 IT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자 일본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따라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MS의 2020회계연도 1분기 조정 순이익은 107억 달러, 매출은 331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터키 제재 철회 역시 주가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영구 휴전 준수를 알려왔으며 이에 따라 터키에 대한 모든 제재도 풀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의 사사키 토루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 분쟁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터키에 대한 미국의 태세도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며 대외 리스크 완화를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2.18% 올랐고 전자 기기 제조업체인 교세라는 1.13% 크게 뛰었다.

야마토홀딩스와 히노자동차는 각각 4.06%, 3.75% 상승했다.

제약사인 에자이는 15.3% 폭등했다. 에자이는 22일 미국 제약사인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미 식품의약청(FDA)에 승인 요청한다고 밝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2940.9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9555.76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01% 하락한 3870.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이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 1월부터 외국 기업의 투자 진입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27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8% 상승한 2만6801.41포인트, H지수(HSCEI)는 0.82% 오른 1만537.2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2% 오른 1만1320.1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2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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