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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 '데이트 폭력 여배우' 당사자 인정 "폭행·협박 억울…오히려 맞았다"

기사등록 : 2019-10-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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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하나경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의 당사자임을 인정했다. 다만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본인도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4일 하나경은 아프리카TV 개인 채널 '춤추는 하나경'을 통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된 방송인 겸 배우 H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H씨는 지난해 연인 사이였던 20대 남성이 헤어지려 하자 폭행하고 그를 비방하는 글을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이후 '여배우 데이트 폭력'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라간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하나경이 '배우H'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하나경은 이날 오후 개인 채널을 통해 방송을 시작하면서는 기사가 난 사실을 알지 못한 듯했다. 하지만 채팅창에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기사 보셨냐" 등 글이 올라오자 그는 잠시 방송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그는 "제가 맞다"며 '데이트 폭력 여배우' 당사자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기사가 과대포장돼 여러분들이 오해할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해명을 시작했다.

하나경에 따르면 2017년 7월 호스트바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11월부터 동거했고, 하나경은 월세와 2018년 1월 중국 어학연수 비용 등 금전적 도움을 줬다.

특히 하나경은 폭행과 협박을 두고 억울하다며 호소했다. 그는 "기사처럼 2018년 10월 식당에서 말다툼했다. 연락이 안돼 집으로 찾아갔다"면서 "그가 돌연 제 차 앞으로 와 급정거했다. 그랬더니 씨익 웃으면서 놀란 척 연기하더라. 그 친구와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길래 하지 말라면서 다퉜다. 경찰이 오니까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 그래서 나는 해명했고, 경찰에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한번도 때린 적이 없다. 그 사건이 왜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한 게 팩트다. 기사에 나온 단톡방은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남자친구의 여자 손님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그 사람이 제게 한 짓을 설명했다. 집행유예가 나온 게 많이 억울하다. 분하다"고 말했다.

하나경은 "오히려 제가 폭행 당했다. 저는 그 사람한테 맞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서 고소를 안 했다. 저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05년 MBC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을 통해 데뷔한 하나경은 '주홍글씨' '근초고왕' '전망 좋은 집' '레쓰링'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했다. 최근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 5월 배우 강은비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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