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전략사령관으로 지명된 찰스 리처드 해군 중장은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방어 역량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리처드 중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역량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방어를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한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7월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
리처드 중장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방어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첫 번째 사안으로 주요 자산의 방어와 생존성을 꼽았다.
리처드 중장은 "국방부는 현존하고 떠오르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자산의 수동적 방어와 생존성과 관련된 조치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중장은 이어 "역내 파트너와 동맹국들과의 통합 노력도 중요하다"며 "국방부가 그들과 함께 기술적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통합 노력을 지속하고, 동맹국과의 방위 분담 확대, 그리고 제한된 방어 역량의 더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작전통제 역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중장은 아울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비해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지상 기반 요격 미사일(GBI) 추가 배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리처드 지명자는 '현재 배치된 GBI 규모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들의 잠재적인 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불량 국가들의 제한된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전략사령관으로 임명된다면 적절한 규모의 GBI 배치 지원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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