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바레인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9대26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8년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이 대회 우승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바레인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
한국과 결승전서 맞다툼을 펼필 바레인은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카타르를 같은날 28대2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2015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우승한 강팀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바레인에 가로막히는 이변이 발생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8월 진천 선수촌에서의 음주 사건으로 일부 선수들이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렸어도 카타르나 바레인 등 중동세를 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한국은 이란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패해 탈락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바레인을 극적으로 물리친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3점차로 제압했다.
결승에서 패한 팀은 2020년 4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통해 올림픽 본선에 나갈 기회를 다시 한번 얻게된다. 최종 예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해 6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대표팀은 바레인과 27일 오전 12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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