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담당자(CFO)는 25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은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내후년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I=신한금융그룹] |
류 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 추진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를 고려해 완전 자회사를 빠르게 추진한 뒤 통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 또는 내 후년 초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당초 두 회사의 최종 통합을 2022년으로 정하고 공동 경영 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류 CFO는 시장의 기대를 감안해 통합 속도를 좀 더 가속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기준금리 인하와 4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을 두고는 "내년도 성장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 CFO는 "올해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를 대비해 상고하저 전략을 취했다"며 "내년에는 금리하락 이슈와 경제성장률도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질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2.6% 성장 이후, 2분기 2%, 3분기 0.7%로 성장세가 하반기로 올 수록 다소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내년 성장세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마진'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류 CFO는 "내년에는 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중소기업 소호 부문과 가계대출의 우량 신용대출 취급 등 성장 포커스 전략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성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배당성향을 작년(22.3%) 보다는 높일 생각"이라며 "지난 5년 간 평균 배당율이 24% 였다는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816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96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성공적인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등을 리딩뱅크 수성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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