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국민께 더 낮게, 더 가깝게 다가가며, 더 멀리 미래를 준비하는 내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 낮게, 더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한 "동시에 놓쳐서는 안되는게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로 임기 881일째를 맞은 이 총리는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2019.10.28 mironj19@newspim.com |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성적표와 관련해 이 총리는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운 분들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고 부연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결과 등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귀국 다음 날 직접 긴 시간 동안 상세한 보고를 드렸고 문 대통령과 관계된 소수의 참모들도 함께 제 보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이건만, 기자들께서 기다리십니다"라며 "부족한 제가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께 더 낮게, 더 가깝게 다가가며, 더 멀리 미래를 준비하는 내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늘과 내일은 국회 예결위에서 의원님들의 질의에 답변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로 2017년 5월31일 취임했다. 이 총리는 이날로 '재임 881일'을 맞아 역대 국무총리 중 재임기간이 가장 길었던 김황식 전 총리의 880일 기록을 넘어섰다.
이 총리는 이날 기자들이 향후 거취를 묻자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