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10월 28일~ 11월 1일) 중국 증시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개최 및 주요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21일~25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2954.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 상승 폭은 0.57%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가 지난달과 같은 4.2%로 발표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지난주 중국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인민은행의 5900억 위안(97조원) 규모 단기 유동성 공급 △4중전회 일정 발표 등의 호재가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 중 하나는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4중전회가 꼽힌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중국에서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의 조직강화와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기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격화하고 있는 홍콩 사태 및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발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회의 결과는 폐막 후 관보를 통해 공개된다.
주말 발표된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은 이번주 증시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25일 오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국이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인 협의를 마쳤다'면서 '조만간 다시 통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로 예정된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31일 10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공식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한다. 시장 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10월 중국의 PMI가 49.6으로 9월치(49.8)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PMI는 53.4로 전망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세, 넘지 못하면 위축세로 본다.
11월 1일에는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이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시장은 9월치(51.4)보다 소폭 하락한 50.9를 예상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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