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올해로 4회째 개최한 '2019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 현장에서 국내 창업기업 4개사가 중국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 및 향후 중국 진출 관련 투자 협력 MOU를 총 8건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 17~18일 열린 행사에서는 텐센트, 징동 등 중국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총 110건 이상의 서울기업과 중국 투자자 간 1대1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단순 투자 관련 협력뿐 아니라 중국 내 판로개척과 합작회사 설립 등에 대한 논의도 10건 이상 성사됐다.
중국 투자자들은 MOU를 체결한 4개 기업 외에도 본 행사에 참가했던 서울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 관심기업의 현장을 개별 방문하기도 했다.
서비스업 분야로는 스마트폰 모바일 페이지 속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공지능으로 실시간 분석해 상품 구매 페이지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한 피에스알 미디어(대표 박세련)와 첨단 영상기술로 한류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코탑미디어(대표 김용석) 등이 중국 투자자와 MOU를 체결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햄프씨드를 활용해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 식품 등을 제조하는 마블바이오(대표 권순성)와 분광학을 기반으로 물 속 박테리아 등을 검출하는 수질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파이퀀트(대표 피도연)가 중국 내 판로개척이나 기술협약 등을 내용으로 한 MOU를 체결했다.
중국은 최근 3년 간총 7억3000만 달러를 서울에 투자하는 등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투자 유치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사드 이슈로 투자 상승세가 꺾였던 중국의 서울 투자가 최근 상승추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서울시는 유형적 특징을 파악해 중국 맞춤형 외국인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의 투자 의향을 전략적으로 확인해 중국의 對서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