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KB증권은 브라질 국채 10년물이 7%를 하회한 가운데 금리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6%까지 하락하며 연말로 갈수록 소폭 상승해 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브라질 금리의 사상 최저치 경신은 지속된다"면서 "중앙은행이 지난 7월과 9월 정책금리를 각각 50bp(bp=0.01%p)씩 인하했지만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KB증권] |
그는 "환율 약세에 의한 기저효과가 소멸된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도 높지 않다"며 "연초 50bp 인상을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4.5%로 전망하면서 올해만 추가 100bp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물가 목표제가 하향 조정되면 내년 말에는 금리인상 우려가 나타나면서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제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심리지표에서 반등이 포착되고 있으며, 하향 조정되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조정됐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을 전망했다.
또 브라질 상원은 지난 22일 연금개혁을 최종 통과시켰다. 재정절감 규모는 향후 10년간 8000억헤알(약 234조원)이다. 일부 노동 계층의 연금개혁이 통과되지 않았으나, 브라질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개의 부가가치세를 단일화 하려 하고 있고, 최고 세율도 34%에서 25%로 인하할 예정"이라며 "134개의 공기업 수도 12개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제개혁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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