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2020년 미국 증시에서 테크(technology, 기술)기업은 여전히 내년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 코스피의 기대수익률은 15%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등 산업은 여전히 테크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유일하게 시가총액 비중이 상승하는 섹터는 '테크'"라며 "테크 기업은 2020년에도 영업이익률 상승이 예상되고 과거 테크와 소비재, 경기민감(시클리컬) 업종의 성장 프리미엄(시총-이익 비중)을 고려할 때 테크 기업의 오버밸류(Overvalue)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을 중심으로 테크 섹터 내 하드웨어 업종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국내 테크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감안할 때 하드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테크 기업 매출 증가율 개선은 국내 테크 기업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의 CAPEX(자본적 지출) 개선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테크 섹터의 매출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국내 테크 섹터 내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해 순차적으로 반도체 소재, 전자장비, 반도체 장비가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의 기대수익률을 15%로 예상하며 "국내 증시의 순이익 추정치 하향·상향 조정 여부는 테크 섹터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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