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지진과 산불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진대피 훈련 및 산불예방에 나선다.
시는 우선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20분 간 '국민참여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지진 대피훈련은 '2019년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제413차 민방위의 날 훈련'과 연계해 이뤄진다. 훈련은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 등으로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대규모 지진 발생 시 건물 안팎에서의 신속한 주민대피와 행동요령 등을 체크해 지진대비를 생활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공공부분은 시 전역 공공기관, 학교, 공사·공단 등은 직장민방위대를 활용 의무적으로 대피훈련에 참석한다. 민간부분에서는 훈련 대상시설물을 자치구별 1곳씩 지정해 대피훈련을 실시하며 기타 모든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박월훈 시 시민안전실장은 "지진발생 시 시민행동요령과 지진대피소 등을 평소에 익혀서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진발생 시 시민행동요령 [사진=대전시청] |
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45일 간)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자치구와 함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 마분산에 조망형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37대의 산불무인 감시카메라로 실시간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와 산불취약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걸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100명)과 산불감시원(54명)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대응 강화에 나선다.
영농부산물 등 각종 소각행위를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봄철 이전에 마을별로 계획적인 소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각종 교육과 홍보를 통해 산불경각심을 높이고 철저한 감시를 통해 산불발생 사전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대부분의 산불은 사람의 부주의가 주 원인으로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이라며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는 논, 밭두렁 및 폐기물을 소각행위를 삼가고 화기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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