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 은행의 8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통상 연체율은 분기말이 되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국내 은행, 8월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금융감독원] |
8월 말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올라간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상회,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9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8%)이 0.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4%)이 0.08%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32%로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은 0.02%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54%)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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