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치 편향 교육'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헌고 관계자 처벌에 대한 입장을 직접 내놓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의 시민 청원이 1만명 동의를 넘겼기 때문이다.
29일 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헌고 정치적 이념 선동한 교사·교장을 징계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1만169명(오후 2시 기준)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시민 청원 게시판] |
시민의 동의 1만개를 넘으면 조 교육감이 직접 30일 이내에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제적으로 이념을 주입한 교사들과 교장을 징계 바란다"며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인헌고에선 최근 학교 교사들이 최근 학교 주최 마라톤에서 학생들을 모아 놓고 '반일 운동'을 하게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교사가 원하지 않는 대답을 할 경우 '일베' 낙인을 찍었다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라고 가르치는 등 정치 편향적인 교육을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도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인헌고에 장학사 20명을 투입해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특별장학은 인헌고 1~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정치 편향 교육 여부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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