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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위기 맞은 쥴, 500명 감원

기사등록 :2019-10-29 17:2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전자담배 스타트업 쥴랩스가 연내 인력 500명을 감원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쥴랩스는 무서운 속도로 회사 몸집을 불리며 미국 전자담배 시장 선두를 달렸으나, 전자담배와 관련해 폐 질환 확진 또는 의심환자가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추진하자 사업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가향 전자담배는 쥴랩스의 미국 판매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

소식통은 쥴랩스가 올해 말까지 현재 인력의 10~15%를 감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쥴랩스는 올해 매월 평균 300명의 인력을 충원해 현재 총 인력이 41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증원 열풍은 지난달 CEO가 교체되면서 중단됐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감원은 당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회사 차원의 대대적인 기업정비의 일환으로, 쥴랩스는 이 외에도 마케팅 예산 감축과 미성년자 흡연 방지 캠페인 투자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쥴랩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미국 내 광고 중단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케빈 번스 쥴랩스 CEO가 지난달 25일 사임을 발표했으며 쥴랩스는 신문·방송·디지털미디어 등에 내보내는 모든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CEO인 K.C. 크로스웨이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자담배 시장이 마땅히 해야 할 재정비를 거치고 있다"며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쥴랩스의 전자담배 '쥴'은 2015년 출시 후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주자로 달렸지만 최근 청소년 흡연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음과 동시에 연방·주 정부의 판매 규제 조치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미 당국은 의문의 폐 질환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전자담배 흡연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특히 가향 전자담배는 흡연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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