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짓는 '키디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남부에 있는 사막 지대다. 서울시(605㎢)의 절반 수준인 334㎢ 면적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실내 스키장를 비롯한 첨단 엔터테인먼트시설과 함께 별장,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오는 2022년 1단계 사업을 완공한 뒤 203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우디 정부는 이 사업에 건설비용 약 80억 달러(약 9조3640억 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7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고 5만7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계열사 간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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