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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수학교 공립 전환, 장애학생 '자립' 해법될까

기사등록 : 2019-10-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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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도솔학교 개교식 참석
서울시교육청 "특수학교 신설·지원 적극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모든 장애 학생들이 잠재 능력을 개발, 사회의 훌륭한 인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지원에 전면적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에 새롭게 공립으로 개교한 서울도솔학교를 포함, 특수학교 신설‧지원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3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특수학교 서울도솔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엔 조 교육감을 비롯해 송아량 서울시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선종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도봉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개교식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김경민 기자]

서울 관내에서 10번째 공립 특수학교 서울도솔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지난해 '장애인 폭행사건'이 발생한 인강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한 학교다. 인강학교의 교지와 건물을 재단에서 서울시교육청에 '무상'으로 기부해 공립 전환이 이뤄졌다.

서울도솔학교엔 24개 학급 126명의 지적장애 학생들(△초등학생 43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7명 △전공과정 31명)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은 전체 89명이다. 인강학교에서 근무하던 교원 중 16명도 서울시교육청의 특채시험에 합격, 서울도솔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사립과 달리, 공립은 5년 정기 전보가 있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고 그로 인해 여러 지역에 교원의 학습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사회와 학교 구성원들의 협력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독립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 된 학교 시설·교구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다름이 존중 받지 못 하는 학교,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짓는 학교 등 많은 아픔을 가슴에 묻고 서울도솔학교가 오늘 새롭게 출발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설정해 공립 전환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직 학생, 오로지 교육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특수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또한 "학교 진입로가 어둡고 깨끗하지 않다거나 불법 주차‧쓰레기 등이 문제 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건 하고 예산 소요되는 부분은 준비해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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