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5세대(5G) 이동통신 마케팅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늘었다.
SK텔레콤은 31일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302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7%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0% 늘어난 4조5612억원, 순이익은 73.9% 감소한 2744억원을 기록했다.
[자료=SK텔레콤] |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 감소로 전년 내비 70% 넘게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5.9% 늘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단,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非)무선(이동전화)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특히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oksusu)'와 방송3사의 '푹(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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