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잿빛공포'를 막기 위해 2020년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노후차 개선 기원 등 배출원 차단에 정책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서 8111억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미세먼지 주 배출원을 차단하기 위해 5142억원을 편성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 추진, 저녹스 버너 및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등을 지원한다.
[자료=서울시] |
우선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에는 2227억원이 투입된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올해 8745대 보급에 이어 내년 1만1789대를 추가한다. 수소차는 내년 1263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4000대 이상을 보급할 계획이다.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 추진 예산은 2658억원이다.
노후 운행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에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해 기본적으로 조기폐차를 유도하고 경제적 사정 등으로 폐차가 어려운 경우 저감장치를 부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에는 257억원을 지원한다.
오래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을 저감하기 위해서 중소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일반보일러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고 가정용 보일러도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된 가정용 보일러는 2022년까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예정이다.
생활형 정책지원 차원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60억원을 편성했다.
지하철 등 공기질 개선에 1061억원을 투입, 내년에는 지하철 전 역사(304개)에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및 공기정화 장치를 설치하고 모든 시내버스(7298대)에 미세먼지 제거 필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에는 30억원을 지원한다. 올림픽 도로변에 신규로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공기청정기 지원 및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예산은 69억원이다. 공기청정기를 노숙인 시설 및 아동시설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저소득 취약계층아동(4세~12세)을 위해서 신규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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