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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이노베이션, 유가·환율 타격...영업익 전년동기 반토막

기사등록 : 2019-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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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301억원·매출 12조 3725억원..."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배터리 사업 영업손실 지속..."헝가리·중국 설비 내년 초 가동"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유가와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 3725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이중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손실은 47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분기 말 대비 3분기 말 환율은 43원 가량 상승했다.

석유사업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영업이익이 659억원에 그쳤다. 화학·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신·증설 및 경기 둔화 여파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정유업체 정기보수 지속 및 IMO2020 시행 대비 경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정제마진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석유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학사업은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이 회복돼 193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파라자일렌(PX) 증설에 대한 대응전략은 역내 다른 설비 대비 최신설비이기 때문에 공정상 우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리파이너리나 다운스트림 업체들과의 결합이 잘 되어 있어서 경쟁력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매출 증가 영향으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42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와 중국에 신설 중인 공장은 스케줄대로 진행돼 현재는 마무리 단계"라면서 "헝가리와 중국 공장 공법, 설비는 지난해 완공한 서산 2공장과 유사해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수율, 가동률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표했다.

소재사업은 254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정유업체 정기보수 지속 및 IMO2020 시행 대비 경유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정제마진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석유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진행 중인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에 관해서는 "현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 예비판정, 최종판결이 예정돼 있다"며 "그 전까지는 조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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