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한해 동안 서울에서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이 완공되고 8호선 별내선 건설이 본격추진된다. 또 월드컵대교와 동부간선도로 확장, 강남순화도시고속도로가 준공된다.
서울시는 복지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SOC(사회간접자본) 마련과 교통편의 개선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시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한해 동안 서울시 철도·도로를 비롯한 SOC 분야에는 총 1조1000여 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시철도 확충에는 4942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완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인 하남선을 완공하고 8호선 연장사업인 별내선 건설에 착수한다. 9호선 4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사업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도 예산을 배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경전철 사업도 대거 착수한다. 우선 신림선 경전철을 내년 완공하고 경전철 동북선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 역점 SOC사업 가운데 하나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조성사업에도 뛰어들어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간선도로와 한강 교량 건설사업에는 6041억원을 배정했다.
월드컵대교 조감도 [자료=서울시] |
내년 준공되는 간선도로는 월드컵대교 신설과 동부간선도로 확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다. 서부간선 지하도로 건설과 남부순환로 안양교 구간 확장 사업도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 및 시내버스 차고지 확보를 위해 1312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공동주차장 7개소를 계속 추진하고 신규로 10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서울지하철 1호선 노후 역사 리모델링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청량리역, 제기동역, 종로3가역, 종각역, 서울역 5곳에 대해서는 역사 환경개선 설계에 착수한다. 또 동대문역, 신설동역, 종로5가역 리모델링 사업은 내년 착공해 연내 마친다는 방침이다.
버스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3213억원을 투입한다. 버스승차대와 스마트 쉘터, 버스정보 전광판(BIT) 설치와 중앙버스 전용차로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 교통사업을 선도할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총 104억원을 편성했다. 차량 사물간 무선통신(5G),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등을 만드는데 79억원을 투입한다. 차량사물간 무선통신(V2X) 기반 첨단도로 121.4㎞ 조성과 5G 단말기 총 17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소형 비행물체 드론을 활용한 미래 교통관리 기술개발에는 25억원을 쓴다.
서울시 관계자는 "SOC도 복지 가운데 하나인 만큼 예산을 적절히 사용해 이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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