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 25일 있었던 긴급회항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문제가 됐던 'SW결함'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스위치'라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31일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달라 국민들에 불필요한 불안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입장문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2019.10.31 dotori@newspim.com |
제주항공은 "국토부 관계자가 말한 SW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스위치"라며 "자동조종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 결함이 아니라 단순 버튼 부작동"이라고 정정했다.
또 "해당 버튼이 눌리지 않는다고 조종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조건은 항공안전 당국에서 허가해준 매뉴얼 및 운항기준에 의거해 결정되는데 최소장비목록(MEL)에 부합돼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조사는 진행 중인 상황으로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국토부 관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정확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외 즉시 회항하지 않고 김포까지 수동비행을 강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포까지 수동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실제 비행기 항로를 확인해도 바로 남하한 것으로 확인되며 착륙 전 운항결정을 위한 정보수집을 위해 선회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5일 김해에서 김포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07편은 이륙 9분 후 이상 신호를 감지해 40여분 만에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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