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통치 체제가 별다른 변동없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국 공산당은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폐막과 함께 공보를 발표해 공산당의 지도 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당 중앙의 권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로 했다.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 모습[사진=바이두] |
과거 4중전회가 중국 공산당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것과 달리 이번 전회는 통치 체계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뒤를 잇는 후계 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 쏠렸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부 유력인사들의 '문책론'에서부터 향후 후계구도까지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공보에는 시진핑 주석의 후계 구도에 관한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공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견지해 나갈 것이란 방침을 천명했다.
특히 공보는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하는 지도 체계를 더욱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진핑 주석 체제에 힘을 실었다. 또 이 같은 통치체제를 뒷 받침하기 위해 엄격하게 당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4중 전회는 또 홍콩 문제와 관련, 일국양제(一國兩制)를 견고히 유지해 홍콩 및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을 도모하는 동시에 조국의 평화 통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의 당과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으로 국가 주권과 안보가 굳건히 확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28일 개막된 4중전회는 4일 일정으로 31일 폐막했다. 이번 4중전회에는 중앙위원 202명, 후보 중앙위원 169명 및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회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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