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현우 이서영기자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박근혜 정부 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제압 문건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으로부터 진술을 듣지 않고 현실적으로 수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검찰이 도피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덮어버린 것 같다"는 질의에 대해 "전모에 대해 누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고, 어디까지 보고를 받았는지 나름의 심증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강기정 정책실장은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그동안 (미국으로 도피한)조현천 기무사령관의 국내 소환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당시 박근혜 정부의 기무사와 국가안보실이 교감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박찬대 의원은 "2018년 국방부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계엄 선포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NSC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계엄령 필요성에 대해 기무사와 국가안보실이 함께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는 박찬대 의원이 지적에 대해 "그렇게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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