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600여명이 1일 정규직으로 전환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상경투쟁에 나섰다.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분회 노동자 4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분회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19.11.01 iamkym@newspim.com |
이들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이날부로 정규직으로 전환 됐지만, '한 지붕 한 가족'인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자회사 전환을 통한 간접 고용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병일 분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비정규직 규모가 가장 많다"며 "이번에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화시켜줬으면 한 가족인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들도 전화시켜줘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분당서울대병원 운영위원장이자 원장 임명권자"라며 "김 원장이 나서서 우리 1400명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직접고용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추가 상경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저희가 분원이기 때문에 서울대병원으로 가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며 "현재 병원과 노조 쪽 요구를 서로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환경미화, 급식 등 비정규직 60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병원과 노조 양 측은 전날까지 '필수유지업무' 인원 책정 비율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노조가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자정쯤 양 측이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전환 부동의자, 결격사유자 등을 제외한 606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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