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있었던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에 대해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자기들의 전략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과 긴밀히 공조를 취해가면서 북한의 의도를 잘 분석하고 협상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정 실장은 중단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북미 협상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한 것에 대해 남북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과) 소통은 되지만 의미있는 결과가 없어 다소 실망"이라며 "금강산 관광 시설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에서 상징적인 장소여서 북한의 최근 입장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남측 관계부문과의 합의에 의해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북측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북한의 통미봉남 행보에 대해서는 "북한은 우선 북미 대화에 집중하고 남북관계 진전은 그 뒤로 미루는 것 같다"며 "당분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금강산이 갖고 있는 가치를 충분히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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