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전을 앞둔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에 열린 제1회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컵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한국은 본선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좌완 3인방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양현종은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29개를 던지며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차우찬은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뒤이어 고우석과 원종현, 이영하까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회복된 것도 큰 수확이다. 김재환은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상수가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최정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고민으로 남았다.
양현종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KBO] |
양팀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말 한국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최정과 양의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백호 마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선취점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에는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선두타자 도밍게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뜬공, 곤잘레스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르티네즈의 타석에서 도밍게즈가 도루에 성공, 포수 양의지가 2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3회말 김상수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민병헌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엮었다. 이어 김현수의 강한 타구를 푸에르토리코 3루수 비델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1대0으로 앞선 4회초 김광현은 1사 후 가르시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비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한 가르시아를 양의지가 잡아내며 주자를 지워냈다.
한국이 4회말 점수차를 벌렸다. 양의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강백호는 상대 교체투수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5회초에는 교체투수 차우찬이 선두타자 제수스와 오티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도밍게즈를 2루 직선타로 처리한 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한국이 5회말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마르티네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9회초에는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고메즈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비델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제수스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 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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