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양국 협상 무역 대표들의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도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협상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류허 중국 경제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USTR은 또 "차관급 레벨에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고위급 협상 대표 전화 접촉 사실을 전하면서 "핵심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엄청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과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무역 협상 1차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장기간 반정부 시위 사태로 APEC 개최를 포기하자,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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