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을 출범한 네이버가 커머스·운송·콘텐츠 등의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파이낸셜에 투자를 집행할 미래에셋대우는 단기적으로 재무부담 요인이 있겠지만, 비대면 채널 강화와 자산가치 증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동률,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 1일 네이버파이낸션을 공식 출범한 네이버는 국내 1000만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MAU)를 보유한 네이버페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결제, 대출, 보험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네이버에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네이버는 지난 1일 네이버파이낸셜을 공식 출범했다. 2019.11.04 rock@newspim.com [로고=네이버] |
지난1일 물적분할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에서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결제 관련 사업(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을 담당한다. 네이버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 네이버는 쇼핑, 금융, 웹툰 등 7개 사내독립기업(CIC)들이 '사내 태스크포스(TF)→CIC →자회사 분사 및 투자유치→상장' 단계로 장기간에 걸쳐 인큐베이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향후 커머스 및 운송, 콘텐츠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여지가 있다"고 봤다.
특정 서비스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나, 규제 관련 리스크를 확대시키기보다는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전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 투자로 단기 재무부담 요인이 있지만, 비대면 채널 강화와 자산가치 증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래에셋대우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 시점 및 규모, 네이버와 미래대우 양사의 점유율과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5000억원 규모 투자는 네어비파이낸셜 자산 성장과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의 금융 플랫폼을 공유해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대우가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라이센스 취득했을 때, 비대면 채널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마진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상장 시 기대할 수 있는 보유 지분가치 상승 또한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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