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와 업체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 근무 당시 업무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유착 정황이 있는 대보건설 등 업체 4곳을 압수수색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1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서 답변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10.11. |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시절 청와대 특감반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7년 업체 관계자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받았다. 당시는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중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이 청와대 특감반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 전 부시장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