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David R. Stilwel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오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를 앞두고 냉각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7월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방한 당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국회, 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관계는 현재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이후 한국이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갈등의 수위가 최고조로 높아진 상황이다.
오는 22일 지소미아가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스틸웰 차관보가 어떤 화두를 던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미 일본을 거쳐 온 상황으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과 일본에도, 한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방한 때도 한국 측에 지소미아를 연장해야 할 필요성과 함께 얼어붙은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북한 비핵화 협상,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도 논의 선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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