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 투표수 조작 의혹을 받는 제작진 등 관련자들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5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모 PD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법원 로고 /이형석 기자 leehs@ |
안 PD 등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4명은 이날 오전 9시 36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안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시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올라갔다.
이밖에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인정하시나', '프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7월 19일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문자 득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유료문자 득표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일정하게 차이난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경찰은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여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해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도균 부장검사)도 시청자 260여명이 프듀X 제작진들을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프듀X 제작진 등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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