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일선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여 같은 환경에서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할 아이들이 학교에 따라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5일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학 수시입학에서 중요한 스펙이 되고,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학교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
학교 동아리 활동은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동아리, 즉 학교에 이미 개설돼 운영 중인 창체동아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활동계획서를 내고 개설한 자율동아리로 크게 나눠진다. 2019학년도 기준 광주시 학교 평균 동아리 수는 초등학교 28개, 중학교 37개, 고등학교 82개이다.
하지만 각 학교별로 개설된 동아리 수를 보면 고등학교의 경우 최대 232개에서 최저 42개로 6배 차이, 중학교의 경우 최대 70개에서 최저 6개로 11배 차이, 초등학교의 경우 최대 93개에서 최소 3개로 31배의 차이가 난다.
동아리 활동을 위한 학생 1인당 평균 지원액도 초등학교 1만741원, 중학교 1만2857원, 고등학교 1만6576원이지만, 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동아리 지원액이 최고 12만9648원에서 최저 1939원로 67배, 중학교는 최고 12만4706원에서 최저 713원으로 175배, 초등학교는 최고 10만6818원에서 최저 873원으로 122배 이상이 차이가 났다.
정순애 의원은 "동아리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자발성, 민주성, 공동체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 중에 하나"라며, "동아리 활동이 이렇게 학교별로 천차만별이고 일부학교는 거의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손해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동아리 활동은 대학입시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에 따라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역량을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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